[laliga.told] 바르사의 우울한 여름 일지 총정리

기사작성 : 2017-08-31 12:07

- 바르사 역사에서 2017년은 최악으로 기록될 것 같다
- 네이마르를 빼앗겼고, 이적시장에서 '호갱'으로 전락했다
- 카탈루냐 클럽의 우울한 여름을 날짜순으로 정리했다

본문


[포포투=Kiyan Sobhani]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날들이 있다. 각종 좌절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순간들. 2017년 여름은 바르셀로나에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사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혼란 끝에 손에 넣었던 네이마르를 눈 뜨고 빼앗겼다.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고, 영입 후보들의 클럽은 네이마르의 몸값을 말하며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전성기가 이렇게 끝나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바르셀로나의 '우울한' 여름 일지를 정리했다.

★ 6월 8일: 헥토르 베예린, 바르셀로나 이적 공개 거절

6월 초 바르셀로나가 베예린을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마시아 출신인 베예린은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라이트백 포지션에는 세르지 로베르토와 알레시 비달이 있지만, 클럽 차원에서 포지션 강화를 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Responsive image

이적설이 나온 직후, 베예린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뉴스를 전부 믿지 마세요”라는 멘션을 남겼다. 7월까지 이어진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호가 6천만 유로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세메도 영입에 성공해 베예린 협상 실패의 덕을 볼 수 있었다.

★ 6월 16일: 마르코 베라티의 공개 ‘디스’

올여름 바르셀로나의 제1 영입 희망은 베라티였다. 즉시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는 유일한 후보였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도 높았다.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베라티는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압도했다. 패스 줄기를 읽고 플레이를 연결하는 탁월함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차비도 베라티를 “세계 최고”라고 추켜세웠다.

Responsive image

6월 중순 바르셀로나 지역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베라티를 일면에 내세우며 바르셀로나 영입 가능성을 보도했다. 우연히 스페인의 그란카나리아섬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던 베라티가 그 신문을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바르셀로나 언론을 흥분시켰다. 기대는 어긋났다. 파리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를 빼앗아 베라티와 조합을 맞췄을 뿐이다.

★ 7월 5일: 테오 에르난데스, 레알 입단 발표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영입 경쟁에서 레알을 따돌리고 아틀레티코 레프트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차지할 거로 예상했다. 테오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언론은 ‘테오가 돈보다 야망을 따라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것’이라며 흥분했다. 테오는 레알의 선수가 되었다.

Responsive image

★ 7월 14일: 다니 세바요스, 레알 입단 발표

바르셀로나를 거절한 선수가 또 있다. 세바요스의 레알행도 바르셀로나에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포지션상으로 바르셀로나 쪽이 훨씬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바요스는 레알에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마테오 코바시치, 이스코와 경쟁하기로 결심했다. 유로 U-21챔피언십을 함께 뛰었던 대표팀 동료 마르코스 요렌테, 헤수스 바예호, 마르코 아센시오가 그의 레알 입단 결심을 부추긴 것으로 추측된다.

★ 7월 23일: ‘시케다’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Se Queda = 그는 남는다)

Responsive image

★ 8월 3일: 네이마르, PSG 입단 발표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다. 8월 3일 네이마르가 공식적으로 PSG 선수가 된 사건은 유럽 축구 전체를 뒤흔들었다. 기존 이적료 기록을 두 배로 경신해버린 PSG 측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선수 측 인사가 스페인에 나타나 2억2200만 유로를 납부했다. 바르셀로나는 시퍼렇게 눈을 뜬 상태에서 팀 내 ‘넘버2’를 빼앗겨야 했다.

Responsive image

★ 8월 8일: 이니고 마르티네스 협상 결렬

라리가 정상급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놓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바르셀로나가 협상을 벌였다. 바르셀로나 측은 ‘소시에다드가 바이아웃 금액인 3,200만 유로에서 조금도 물러나지 않아서’라고 협상 포기 이유를 밝혔다. 어쨌든 바르셀로나는 돈이 아까워서 또 한 번 원하는 선수를 손에 넣지 못했다.

★ 8월 13일: 시케~다~, 시케~다~, 시케~다~

슈퍼컵 원정 1차전에서 레알이 캄프누를 접수했다. 바르셀로나는 피케의 자책골을 포함해 3골을 내준 끝에 안방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바르셀로나의 펩 세구라 사무국장은 “전반전에는 잘했지만, 제라르드 피케의 자책골이 결정적이었다. 그 전까지는 대등했다”라며 피케의 잘못을 꼬집었다. 당시 캄프누에는 관광객이 많았던 탓에 분위기는 더 나빴다. 그들은 마르셀루와 이스코의 플레이에 환호성을 터트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에 갈채를 보냈다.

★ 8월 14일: 파울리뉴 영입 발표…4천만 유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던 중앙 미드필더를 4천만 유로에 샀다고 발표하자 인터넷 상에서 바르셀로나의 결정을 풍자하는 갖가지 패로디가 넘쳐났다.

★ 8월 16일: 시케~다~, 시케~다~, 시케~다~ Part II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슈퍼컵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0-2로 또 패했다. 피케가 교체되어 나가자 레알 홈 팬들은 “시케~다~” 구호를 외쳤다. 피케가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남겼던 멘션 ‘그는 남는다(시케다)’이었다.

또, 마르코 아센시오의 에이전트가 고객의 레알행에 얽힌 비화를 소개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는 당시 마요르카에서 뛰던 아센시오를 250만 유로에 영입하려다가 실패했다고 한다. 에이전트는 “레알의 제안 조건이 모든 면에서 바르셀로나보다 최소한 20배 이상 좋았다. 축구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라고 말했다.

Responsive image

★ 8월 17일: 메시가 재계약에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다

1개월 전,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와 2021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울리뉴의 입단식에 참석한 호르디 메스트레 부회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Responsive image

★ 8월 22일: 쿠티뉴 영입 제안을 거절당하다

거절당할수록 더 갖고 싶어진다는 말이 있다. 리버풀과 쿠티뉴, 바르셀로나가 지금 그런 꼴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노!”라고 말할수록 바르셀로나의 애간장은 타들어 간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의 영입에 거의 근접한 상태였지만, 리버풀이 완강하게 나오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세 번째 거절당한 바르셀로나는 기어이 제안액을 1억3500만 파운드까지 올렸다. 이적시장 마지막 24시간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흥미진진하다.

[이적시장9]

★ 8월 22일: 네이마르와 ‘흙탕물’ 법정 소송을 일으키다

9개월 전,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합의하는 보너스로 780만 파운드를 받았다. PSG로 떠난 네이마르에게 바르셀로나가 이 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성실성의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여기에 “선수가 현금을 반환할 수 없다면, 이번 건에 책임이 있는 파리생제르맹이 책임을 져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는 네이마르가 메시, 수아레스, 피케 등과 함께 어울리는 사진이 올라오는 바람에 바르셀로나가 뻘쭘해졌다.

Responsive image

★ 8월 23일: 네이마르도 미지급 보너스를 요구했다

네이마르 측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재계약 과정에서 포함되었지만 미지급된 2,397만 파운드를 지급하라는 내용이었다. 바르셀로나 대변인 호셉 비베스는 “먼저 계약을 파기한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라고 맞섰다.

“세 가지 조건이 있었다. 첫째, 7월 31일 전까지 선수는 어느 클럽과도 협상하지 않는다, 둘째, 선수는 재계약 내용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노라 공언했다, 셋째, 보너스 관련 조항은 선수가 9월 1일까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았을 때만 유효했다.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클럽은 재계약 보너스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 8월 23일: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아워마인’이라는 이름의 해킹 그룹이 바르셀로나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뒤에 앙헬 디마리아를 공식 영입했다는 멘션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Responsive image

★ 8월 24일: PSG가 바르셀로나의 영입을 훼방 놓다

바르셀로나는 니스의 장 미카엘 세리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바이아웃 금액인 4천만 유로를 고수하는 니스와 3,500만 유로를 제안하는 바르셀로나가 팽팽히 맞섰다. 그러는 동안, 8월이 되었다. 니스는 “4천만 유로 바이아웃 금액은 7월부로 끝났다. 세리를 데려가려면 선수 한 명을 얹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협상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다. 세리의 에이전트 프랑클린 말라가 “PSG가 세리를 영입하고 싶다며 나섰다”라고 밝혔다. “사흘 전, PSG가 니스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유는 단 하나. PSG는 오직 바르셀로나를 엿먹이고 싶었던 거다.” 바르셀로나와 PSG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다.

Responsive image

★ 8월 25일: 드디어 좋은 일도 생겼다

우울한 여름 끝에 희소식이 찾아 들었다. 바르셀로나가 오스만 뎀벨레를 ‘드디어’ 손에 넣었다. 킬리앙 음바페, 마르코 아센시오, 델리 알리와 함께 전 세계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는 프랑스 재능이 캄프누의 일원이 되었다. 바르셀로나의 이적료는 1억 유로부터 시작해 각종 보너스로 최대 1억5천만 유로까지 늘어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정신나간 금액이었을 거액이지만, 바르셀로나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도르트문트에 그 금액을 건네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 성공으로 2017년 미쳐 돌아간 여름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Gettyimages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youtube] 16세 아들의 두 골에 눈물 흘리는 아버지

포포투 트렌드

[twitter] 광저우의 꼼수? 상하이 구단 버스 앞 잇따른 자동차 사고

Responsive image

2017년 09월호


[SPECIAL] 2017-18 프리미어리그 '영국 현지' 시즌프리뷰
[99 THINGS] 새 시즌 99가지 희망 뉴스 (인터뷰: 에릭센, 귄도간, 코클랭, 알라바, 큐얼, 볼라시에)
[FIRST] 프리미어리그 원년 시즌 역사
[INTERVIEW] 윌리암 갈라스, 마렉 함식
[BRIDGE] 안영학 은퇴경기 현장 르포

[브로마이드(40x57cm)] 네이마르, 손흥민, 염기훈, 이재성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